박종일기자
김영국 작 '도시풍경으로 부터 탈출'
국립국어원은 지도는 ‘지구 표면의 상태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이를 약속된 기호로 평면에 나타낸 그림이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또 사진은 ‘물체의 형상을 감광막위에 나타나도록 오랫동안 보존 할 수 있게 만든 영상’이라고 전한다.하지만 위성지도에서는 지도가 더 이상 그림으로 기호화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실제 모습을 축소한 어떤 것이 돼 버린다. 즉 지도가 사진으로 대체됨으로써 지도 재현에 실재성이 부각되는 것이다.사실 지도란 축소된 배율이지만 그 실재성을 전재로 하며 지도를 읽는 사람이 더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순화 돼 표현된다.하지만 구글 어스 등 위성지도 서비스에서는 사진을 확대할수록 실제와 가까운 사진이 드러나게 돼 그 실재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유영국은 다른 모양의 기호형태로 지도를 재구성함으로써 지도의 기호성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어쩌면 우리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이런 곳이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어디인가?’라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우리 의식에 희망이나 상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유영국 개인전은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