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즐라탄 '원더골'의 비밀은 태권도'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잉글랜드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한 엄청난 골에 새삼스레 그의 태권도 경력이 화제에 올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얘기다.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 시간) '태권도 검은띠가 이브라히모비치 득점력의 원동력'이란 제하의 기사로 그의 이색 경력을 소개했다.이브라히미보치는 195㎝, 95㎏의 거구다. 그럼에도 동작은 유연하고 날렵하다. 때론 곡예에 가까운 득점 장면을 선보이기도 한다. 15일 잉글랜드와의 평가전(4-2 승)에서 터뜨린 바이시클킥이 대표적 예다. '텔레그래프'는 비결로 그의 태권도 경력을 꼽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7살 때 고향인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를 따냈던 유단자다. 2010년에는 이탈리아 태권도 대표팀으로부터 명예 검은 띠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 액션영화광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무술영화를 보며 자랐고, 그 중 가장 좋아했던 태권도를 배웠다. 한 때 축구 선수와 태권도 선수를 두고 진로 고민을 하기도 했다.

[사진=Getty Image/멀티비츠]

결국 축구 선수의 길을 선택했지만, 태권도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플레이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그가 선보인 여러 명장면도 마찬가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 밀란에서 뛰던 2007년 1월, 토리노전에서 선보인 하프 발리 슈팅이다. 달리던 도중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차넣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에 이탈리아 태권도 연맹 측 관계자가 "의심할 여지없이 태권도 공중 돌려차기를 이용한 슛"이라고 인터뷰를 했을 정도였다.지난 10월 마르세유와의 리그앙 경기(2-2 무)에선 전반 23분 태권도 옆차기를 연상시키는 골을 터뜨렸다. 동료의 코너킥을 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예사롭지 않은 발놀림은 경기장 밖에서도 종종 보였다. 소속팀과 대표팀 훈련 도중 동료와 장난치면서 이따금 강력한 발차기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특히 AC밀란 시절엔 경기 후 의기양양하게 인터뷰를 하던 동료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의 머리를 대수롭지 않게 걷어차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관련 유투브 동영상 및 링크 주소: 제목을 누르면 영상 재생><html>//www.youtube.com/watch?v=ZHJPDoEsg7M&feature=youtu.be//www.youtube.com/watch?v=UXaT7tAdq4Y//www.youtube.com/watch?v=R778UVGIG5A&feature=youtu.be//youtu.be/16fywvOX_O4//www.youtube.com/watch?v=_GvQVPZdd2o&feature=youtu.be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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