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1500억엔 전환사채 발행.. 9년만에 처음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최대 소비자가전업체 소니가 1500억엔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다.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서류를 통해 "디지털이미징 센서 설비 확장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5년만기 제로쿠폰(표면금리 0%) 전환사채 약 1500억엔 어치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전환가격은 15일 결정될 예정이다.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2003년 이후 9년만이며 JP모건, 골드만삭스, 노무라, SMBC닛코캐피털마켓이 주관사로 참여한다.소니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CMOS 이미지센서 설비 확장, 올림푸스 지분 및 캘리포니아 게임업체 가이카이(Gaikai) 인수를 위해 발생한 단기부채의 상환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시장리서치업체 피스코의 후지이 다다시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이 깎인데다 신주발행으로 증자에 나서면 주가가 희석되기 때문에 지금 소니에게는 전환사채 발행이 사실상 유일한 자금 조달 방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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