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4일 하나대투증권은 유통 및 의류 업종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10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업체별로 -2~1% 사이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지만, 11월은 전년도 기저효과(전년도 11월 SSS -0.5%)와 추운 날씨 영향으로 3% 내외의 기존점 성장률 회복을 예상한다"며 "지난 2~11일 백화점 창사 기념 세일 기간 동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업황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기준 품별로는 여성과 남성(아웃도어 포함) 의류 판매가 20% 이상 증가했고, 식품과 가전도 각각 16%, 14% 고신장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그동안 여러 차례 세일에도 부진했던 의류의 판매 회복은 백화점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고마진 상품이라는 점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매판매는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며, 4분기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이 2% 이상 기록하면서 백화점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전환하는 실적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말부터 신규 점포들이 기존점으로 전환하면서 기존점과 전점 기준 성장률의 갭메우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이러한 소비회복의 속도와 폭은 더 빠르고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유통·의류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LG패션 등을 추천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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