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삼다수 유통 중단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삼다수 유통 계약 종료로 인해 2013년에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약 10~12%에 해당하는 사업부문을 잃게 됐다"면서 "이를 감안해 농심의 2013년 주당순이익(EPS)을 1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음료와 스낵 부문의 부진을 라면이 만회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25.4% 증가한 5007억원, 347억원을 기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삼다수는 9월 공급량 감소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 줄어 음료 매출 10% 감소의 원인이 됐다"면서 "면류는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매출 비중 확대로 전년 대비 11% 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4분기 만에 전년 대비 증가한 매출이 고정비 부담을 경감시키며 매출이익률이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면서 "매출이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7분기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삼다수를 대체하기 백두산 광천수인 백산수를 12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초기 정착을 위해 판관비를 내년 초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013년 EPS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농심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커피사업은 기존 설비와 상품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이어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벤조피렌 이슈는 국내에서는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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