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오피스텔 들어서며 글로벌 주거지로 부상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평촌 랜드마크 오피스텔에 사는 주부 이모(38)씨는 미국에 사는 기분이다. 최근 이웃 미국인 부부의 할로윈 파티에 초청을 받았는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괴기스런 분장으로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사실 요즘 피부색 다른 이웃은 그에게 특별할 것이 없다. 이미 인근 기업체와 평촌 학원가의 영어강사들이 모이면서 이미 글로벌 주거단지로 이름난 곳이다. 굳이 자녀 외국 연수가 필요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이처럼 외국인 근로 수요가 있는 강남, 목동, 송도 등에서 고급 오피스텔이 글로벌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학원과 기업체가 풍부해 외국인 임대수요가 넘쳐 나서다.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계약을 한국인들이 대행해 주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외국인 거주인구를 추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씨가 사는 총 1080실의 오피스텔에는 약 15% 이상은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외국인들은 목돈이 드는 고급빌라나 외국인 전용 레지던스 대신 단지 내 편의시설과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면서 주거비용이 적게 드는 주거지를 선호하고 있다. 주택업계에서도 외국인 임대를 고려한 투자자들에게 임대 알선과 외국인 선호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분양 관계자는 "최대 업무지구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직주근접형 단지답게 계약된 물량 중 20여실이 넘게 외국인 대상 계약이 이뤄졌다"면서 "반포 서래마을 등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외국인 임대를 겨냥한 투자자부터 아이들에게 글로벌 문화를 접하게 해주려는 부모 등 수요층이 다양하다 보니 내·외국인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주택업계가 최근 글로벌 주거환경을 갖추기 위해 설계와 서비스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광교역(가칭/예정) 인근에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인근에 광교테크노밸리, 첨단바이오특화단지, 경기도청을 포함한 광교행정타운, 법조타운 등과 같은 대형 산업과 업무 시설이 조성된다. 경기대, 아주대, 경희대, 서울대학교 융합 기술대학원 등 교육시설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지하 5~지상10층 총 4개동 786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1~26㎡로 구성된다. ◆송도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오피스텔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25층 2개동 총 606실로 전용 24~84㎡로 이뤄졌다. 삼성 바이오단지, 연세대와 글로벌대학, 현대백화점 아울렛(예정) 및 홈플러스(예정) 등과 가깝다. GCF(녹색기후기금) 유치와 GTX 조기 착공 예정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30만원선(부가세포함)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NHN, SK C&C 등 벤처, IT업무단지로 급부상중인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대우건설이 1590실 규모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계약후 1000만원을 지급하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일 상품권을 추첨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29~34층 3개동 규모 전용 25~59㎡ 오피스텔 1590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36-10 일원에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팽성읍 안정리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가 조성될 지역으로 2016년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4만4000여명의 미군과 관련 종사자 총 8만5000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6~지상13층 규모로 총 320실 규모로 전용 25~52㎡로 구성됐다. ◆용산플래티넘= 쌍용건설이 이달 서울 용산구 동자동일대에 분양 예정인 ‘용산 플래티넘’은 지하 6~지상 29층 1개 동 전용 21~29㎡ 총 579실로 이뤄진 소형 오피스텔이다. 인근에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지가 있고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을 비롯해 광화문, 여의도, 마포 등의 업무지역도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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