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잘 나가던 기성용(스완지)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기성용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을 소화했다. 팀은 1-1로 비겼다.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공수를 넘나들며 몸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에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경기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스완지)박스에서 (상대)박스까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라며 팀 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은 마냥 기쁠 수 없다. 경기 종료직전 뜻하지 않은 불운을 겪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측면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다 왼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그라운드 밖으로 물러났지만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스완지가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해 부상 우려를 무릅쓰고 남은 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경기 뒤 그는 트위터에 "너무 앞만 보고 왔나보다. 하늘에서 푹 쉬란다. 너무 길지만 않았으면 한다"라며 부상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기성용 측 관계자는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을 다친 것 같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2~3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의 허벅지 부상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 특히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이던 지난 4월에는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어 긴 시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흥순 기자 spor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