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여진구가 '살인자의 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김수현에게 용기 있게 다가갔다.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2회에서는 한정우(여진구)가 자신을 피해 도망가는 이수연(김소현)을 놀이터까지 뒤쫓았다.놀이터에서 수연과 마주한 정우는 "찾았다"라며 나지막이 속삭이고는 "얼굴만 가리면 다냐?"라고 말했다. 이에 수연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몸을 웅크리자 "발만 가리면 다냐? 꽃무늬 치마는?"이라며 계속해서 수연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그리고 정우는 수연에게 "이수연, 이수연. 살인자의 딸 이수연"이라고 부른 뒤 "나랑 친구하자"라고 고백했다. 정우의 말에 놀란 수연은 "왜 나랑 친구하는데?"라고 물었지만, 오히려 정우는 "싫어?"라고 반문했다.이어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간 정우는 빨래집게를 빼들고는 수연의 한 쪽 머리에 꽂아줬다. "아,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능청을 떤 정우는 "앞으로 이렇게 하고 다녀. 다신 모른 척 하지 않을게. 미안해"라고 수연에게 사과했다.수연이 눈물을 글썽이자, 정우는 "어? 울지마. 바람이 불어서 그러지? 눈이 시어서"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 수연을 감동시켰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형사 김성호(전광렬)가 수연의 집을 찾아와 "진범을 잡았다"며 무릎꿇고 사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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