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 성공비결 '코카콜라 다음으로 세금 많이 냈다'

최종양 중국 이랜드 총괄 법인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중국 상하이에서 코카콜라 다음으로 세금을 많이 냈다. 더 많이 내려고 노력중이다. "최종양 중국 이랜드 총괄 법인장이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패션 포럼에 참석해 '이랜드 중국진출 성공사례 및 현지 매뉴얼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최종양 법인장은 "중국 이랜드는 1994년 법인 설립 이후로 정부 관계자들과 골프를 치는 것도 아니고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정부 관계자들과 축구와 배드민턴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비즈니스에 집중을 하고 가능한 정직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최 법인장은 "어떻게 이렇게 세금을 많이 내느냐고 할 정도로 더 많이 내기 위해서 노력했다"면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외자기업)평가를 할때 투자를 얼마나 하느냐, 세금을 많이 내는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공헌을 하는지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이랜드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민항구 내 외자기업 3915개 중 코카콜라에 이어 납세실적 2위를 기록했다. 무려 1598억원의 세금을 냈다. 올해는 2125억원 규모의 납세를 예상하고 있다.그는 중국 시장에서의 또 다른 성공비결로 고가전략을 소개했다. 최종양 법인장은 "중국에서는 4~5배수 정도 판매를 하고 있다. 총 이익률이 70-75% 정도 영업이익률은 25%정도가 된다"면서 "중국과 한국에서 같은 브랜드지만 품질에 차이가 있다. 원단도 다른 것을 쓴다"고 설명했다.또 "품질 관리 시스템도 중국은 총책임자가 일본 사람이다. 그는 나보다 급여가 높다"면서 "공장도 중국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해 생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덧붙여 그는 "이랜드는 중국내 최고의 유통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아마존이 온라인의 최고가 됐던 것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오프라인의 아마존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이랜드는 지난해 중국내 매출 1조6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2조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중국에서 패션 사업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를 2020년까지 브랜드를 60개로 늘리고, 백화점 중심의 매장도 2만개로 대폭 확대해 중국 매출 10조를 달성 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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