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최근 한우 사육두수가 310만 마리, 돼지 사육두수가 990만 마리에 이르는 등 적정 사육두수를 20% 이상 초과하며 공급 과잉으로 인해 시세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월 평균 한우 암소(지육 1kg 기준)의 도매 가격은 1만514원으로 작년보다 10% 가량 하락했으며, 돼지(지육 1kg 기준)의 도매 가격 역시 3,032원으로 작년보다 3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상황이 이러하자, 롯데마트는 농협, 목우촌과 공동 기획을 통해 8일부터 14일까지 전점에서 돼지고기,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해 축산 농가 돕기에 나선다.대표적인 품목으로 '농협 포크빌 삼겹살(100g)'을 1280원에, '농협 포크빌 목심(100g)'을 정상가보다 30% 가량 저렴한 1280원에 판매한다.또한, 한우암소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9월 농협 목우촌과 함께 유통업계 처음으로 출시한 '목우촌 한우암소'도 저렴하게 판매한다.대표적인 품목으로 '한우 암소 등심(1등급/100g)'을 정상가보다 10% 가량 저렴한 5800원에, '한우 암소 국거리·불고기(100g)'를 정상가보다 25% 가량 저렴한 각 245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9일부터 11일까지는 주말 초특가 행사를 진행해,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대표적인 품목으로, 수육용으로 즐겨 찾는 '돼지 앞다리살(100g)'을 500원에, 찌개나 찜으로 즐겨 먹는 '돼지 뒷다리살(100g)'을 380원에 정상가보다 44% 할인 판매하며, '볶음탕용 닭(600g)'을 2,500원에 정상가보다 50% 가량 할인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한우 30톤, 돼지고기 140톤, 닭고기 30톤 등 총 200여톤 가량으로, 이는 평소 일주일 행사 물량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한우, 돼지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축산 농가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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