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中 방문, 4일간 '지옥의 스케줄' 소화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가수 김장훈이 4일간의 중국 '지옥 스케줄'을 소화한다.김장훈은 5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중국의 팬들과 기자단에게 중국 활동 개런티기부와 함께 발표한 중국사막방지화프로젝트(녹색장성프로젝트)와 원아시아 사막 공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김장훈의 중국에이전시 한예문화 측은 "나무심기에 너무 추운 날씨인지라 날씨가 풀리는 내년 봄부터 시작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신의를 중요시하는 김장훈의 고집으로 행사를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장훈의 이번 4일간의 중국행사일정은 그야말로 '죽음의 스케줄'이다. 그는 북경에서 기차를 타고 내몽고지역으로 다시 출발, 화요일 오전 6시에 기상 후 나무심기에 돌입한다. 이후 3시간 정도의 사막횡단 트래킹도 실행한다.사막트래킹이란 사막을 걸으며 나무를 심을 땅을 고르는 작업. 이번 행사에서는 날씨 관계 상 나무를 많이 심을 수 없는 관계로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녹색장성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한다.행사 중간에는 내몽고 자치구정부의 요청으로 김장훈의 특별공연과 내몽고 출신 가수들의 공연과 민속공연도 개최된다.김장훈은 행사가 끝나면 다시 15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닝샤로 향한다. 닝샤에는 다음날인 수요일 새벽에 도착,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송일국 팀과 합류해 나무심기를 진행한다.이후 닝샤 출신의 유명 가수들도 함께 참여한 '원아시아' 공연을 연다. 중국 사막화방지 녹색장성 프로젝트는 '중국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해 인류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이번 행사에는 닝샤문화국장과 산림청장등 중국의 고위관리들도 참석하며 인민일보, 청년보, 신화일보, 유쿠닷컴, 동방위성 등 20여개 이상의 매체가 취재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행사를 통해 김장훈은 닝샤환보치사선진공작자(?夏?保治沙先?工作者)와 사막방지 협회 명예회장직을 받게 된다. 아울러 내년 3월 닝샤에서 진행하는 전국적 행사에서 '닝샤 환경보호 명예대사'도 수여받는다.한예문화 측은 "중국에서는 김장훈을 '한국 가신'이라고 칭한다. '가신'은 노래는 물론 여러 인격적인 면도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김장훈의 중국공연활동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와 공연은 상하이 미디어그룹에서 다큐멘타리로 제작, 중국 전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말에 방영되는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서도 김장훈의 공연이 중국 전역에 전파된다.김장훈은 수요일 닝샤까지의 행사를 끝낸 후 바로 상하이로 이동한다. 이후 내년 1월 12일 대만공연에 이어 중국 투어일정을 잡고 몇 개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 목요일 저녁에 귀국, 신곡 '없다'의 활동을 이어간다.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4일간의 중국일정은 다소 무리가 있으나 일단 신의에 대한 문제인데다 방송 활동 보다는 들려주는 방식의 홍보라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지금 김장훈의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이 안 돼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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