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현대·기아차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의 연비를 과장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에 사과광고를 게재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의 전면광고를 통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된 90여만대의 차량 연비가 과장되는 오류가 있었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을 위해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해당 차량에 대한 연비를 평균 3%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광고는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과 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 총괄사장의 이름으로 게재됐다. 미국 언론들은 연비과장 사건이 현대·기아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통해 마케팅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평판에 손상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현지의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늘자 미국 내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게재했다"며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