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소년' 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늑대소년31일 개봉 ㅣ 감독 조성희 ㅣ 출연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희고 깨끗한 피부와 말간 얼굴로 '대세남'이 된 송중기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나쁜남자보다 더한 변신을 시도했다. 얼굴에는 땟자국이 얼룩덜룩 묻어있고, 야생의 눈빛에는 반항심이 가득하다. 어둠 속에 숨은 채 '늑대소년'으로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날 소녀(박보영)가 나타났다. 옷 입는 것에서부터 글자를 읽고 쓰는 법까지 소녀의 '늑대소년 길들이기'가 시작된다. 어찌보면 판타지적이고 진부한 스토리라인을 배우들의 연기가 살렸다. '남매의 집', '짐승의 끝' 등으로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조성희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Theatre나쁜 자석11월7일부터 1월27일까지ㅣ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ㅣ 출연 송용진 홍우진 정문성 외"9살에 만나고, 19살에 사랑하고, 29살에 내 인생이 됐다." 영국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연극이 3년만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작품은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등 네 소년의 아홉살, 열아홉살, 스물아홉살의 성장 과정을 따라간다. 타임캡슐을 묻으며 폐교에서 놀던 '아홉살 인생'은 10년 뒤에는 밴드로 뭉친다. 10대의 마지막 시기, 이들의 사이를 뒤흔들만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인생의 비극을 맛본 이들은 다시 10년이 흘러 재회한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무대와 조명과 음악은 오감을 자극한다. 뮤지컬 '빨래'를 만든 추민주 연출이 작품을 맡아 배우들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장면을 더했다. Musical황태자 루돌프11월9일~1월27일 ㅣ충무아트홀 대극장 ㅣ출연 안재욱 임태경 옥주현'황태자 루돌프'는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과 황제 '프란츠 요제프'의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인 '루돌프'와 그의 어린 애인 '마리 베체라'의 비운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유럽의 정치적 혼란기인 1888년 비엔나가 배경이다. 루돌프는 제국의 황태자로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황실과는 정치적 견해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인 마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둘은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1980년 작가 프레드릭 모튼의 소설로 탄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란 제목으로 출간됐다.ConcertDear 유재하 '그대 내 품에'11월17일ㅣKT&G 상상마당 ㅣ 스윗소로우 옥상달빛 오지은 외해마다 이맘 때 즈음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유재하'다. 1987년 11월1일, 유재하는 26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이제 막 그가 세상에 내놓은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가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였다. 그리고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그 앨범은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전설이 됐다. 유재하에게 영향을 받은 가수는 한두명이 아닌데, 이중 7팀이 한 무대에 서서 그를 기린다. 오지은, 권순관, 원모어찬스, 옥상달빛, 이한철, 피터팬컴플렉스, 스윗소로우 등이 그 주인공이고 이들은 모두 '유재하음악경여대회'에서 배출한 뮤지션들이다.Classic임형주 콘서트 '클래식 스타일'11월18일 ㅣ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한국을 대표하는 팝페라 스타 임형주가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임형주는 1998년 12세의 나이로 첫 독집 앨범을 발표해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데뷔했다. 2003년 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는 최연소 나이로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됐다. 이후 베를린 교향악단, 빌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와 같은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공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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