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스테이트 '샌디, 역대 허리케인 피해 5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동부 일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경제적 피해가 미 역대 태풍 피해 중 다섯 번째로 클 것이라고 미국 주요 보험사 올스테이트가 전망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토머스 윌슨 올스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아직 전체적인 피해규모는 더 늘어나겠지만 지금까지의 집계로 볼 때 샌디의 피해규모는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 CEO는 “태풍의 피해는 얼마나 규모가 큰가와 얼마나 풍속이 빠른가의 두 가지에 좌우된다”면서 “이번 허리케인 핸디는 막대한 피해를 냈던 ‘카트리나’의 두 배 규모였지만, 속도는 3분의2 정도였으며 때문에 파괴력은 다소 덜했지만 피해 범위가 더 넓었다”고 말했다.허리케인 샌디에 따른 보험업계의 손실 규모는 최소 7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에도 샌디는 역대 태풍피해 중 8위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산업계는 샌디가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친 피해가 500억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 450억달러 이상을 예상한 시장분석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모하메드 칸 파트너는 “카트리나의 경우 전체 보험 손실의 20%에 달했으며, 이번 샌디 피해에도 전례를 적용할 지 여부는 전철 등 교통망이 얼마나 신속히 복구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31일 뉴욕증시에서 5대 보험주는 전반적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스테이트가 0.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트래블러스(0.62% 하락), 처브코퍼레이션(0.98%), 버크셔해서웨이B(0.31%) 등이 줄줄이 빠졌다. AIG만이 0.21% 상승을 기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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