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잇따르는 원자력발전소 고장 정지 사고와 겨울철 전력난에 대한 착잡한 심경을 나타냈다.홍 장관은 31일 새벽 지경부 기자단에 이메일을 보내 "올 겨울은 유례없는 전력난이 예상된다"며 "이런저런 대책을 쥐어짜고 있는데 원전이 자주 멈춰 서니 걱정도 되고 힘도 빠진다"고 밝혔다.홍 장관은 "며칠 전 울진 2호기가 정지했다가 막 가동을 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월성 1호기가 멈춰 섰다"면서 "등급은 모두 정도가 제일 낮은 0등급이지만 올해 정지 건수는 총 9건"이라고 전했다.홍 장관은 우리 원전의 안전성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우수한 편이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원전 정지는 최소화해야 하지만 100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원전이니 정지 사태를 피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문제는 국민 여러분에 신뢰를 드리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사실 원전의 정지 사례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일본과 미국, 우리가 매우 우수하고 프랑스는 우리보다 10배 가까운 정지 빈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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