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 G'로 중국 시장 공략

내년 상반기 '옵티머스 G' 중국 출시...프리미엄 휴대폰 명가 이미지 재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가 '회장님폰'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내년초 옵티머스 G를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G는 LG전자가 중국에 출시하는 첫 LTE 스마트폰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 미국, 일본과는 다른 LTE 방식을 취하고 있어 제품 출시에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라며 "과거 쿠키폰 등 고가폰 위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했던 경험을 옵티머스 G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 이전만 해도 LG전자는 중국에서 초콜릿폰, 시크릿폰 등 60만원 이상의 고가 휴대폰으로 성과를 올렸다. 2011년 기준으로 LG전자의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6%이지만 2010년에는 두 배 이상 높은 3.4%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로 재도약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옵티머스 G는 ZTE, 화웨이 등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가 내놓는 저가 제품과도 차별화된 제품이다. 현재 옵티머스 G의 글로벌 판매량은 5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놓칠 수 없다. 2011년 기준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는 2억5510만대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이다. 미국에서는 수년째 전체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10위권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옵티머스 G로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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