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중국에서 100개 매장 추가오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향후 3년 내에 중국에 1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월마트가 중국에서 3년 이내에 100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며 1만8000여명의 직원들을 더 고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현재 중국에서 378개의 매장과 10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목표대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면 월마트는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썬아트 리테일 그룹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상적으로 중국에서 매년 50~60개의 신규 매장을 열고 있는 월마트가 3년간 100의 매장을 목표치로 잡은 것은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트 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스콧 프라이스는 "매장 개설을 위한 시장조사와 장소선택, 소비자 수요 파악 등을 정확히 하기 위해 확장 속도를 다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프라이스 회장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월마트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중국 중산층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월마트는 전 세계에 있는 2만여 곳의 협력업체들이 방만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의 경영상황을 예의주시해 규정을 어기는 업체들은 계약을 종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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