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도 10·26 맞아 박정희 언급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박정희 전 대통령이 저격당한 10·26을 맞아 북한 매체가 박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다.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유신 독재의 파멸은 역적행위의 대가'라는 개인필명의 글에서 "(박 전 대통령이)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강탈하고 야만적인 군부파쇼통치체제를 수립했다"며 "독재통치기간 자주, 평화통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야수적인 방법으로 탄압말살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경찰과 중앙정보부를 비롯한 폭압기구를 강화했다",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고문, 학살했는가 하는 것은 최근 와서 그 진상이 드러난 인민혁명당사건과 장준하 학살사건이 잘 말해준다" 등 박 전 대통령이 비판받는 부분을 강조했다. 신문은 "자기 졸개의 총에 맞아 제명을 살지 못하고 ×죽음을 당했다"와 같이 과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신문은 또 남측의 대선을 염두에 둔듯 "유신 독재정치를 재현시키려는 남조선 보수세력의 음흉한 기도는 남조선인민들의 강력한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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