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러시아 중국어 등 5개 국어 사용자 의료관광 수요 대비 다문화가족,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의료관광 차 지역내 병원을 내방하는 외국인 환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국제 간병인 육성에 적극 나선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7월 러시아 병원과 환자송출 MOU 체결로 방한 환자 급증, 11월 중 카자흐스탄 의료관광단 입국이 임박함에 따라 지역내 거주하는 2277명의 결혼이주여성을 적극 활용키로 한 것이다.또 지역내 특화병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은 주로 장기치료를 요하는 척추·관절 질환자가 많은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언어장벽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같은 문화와 언어를 사용하는 간병인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지역내 거주 다문화가족 중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몽골어 배트남어 등 5개 언어 25명 내외를 모집한다.외국인, 외국어 능력자도 신청 가능하다.희망자는 다음달 9일까지 보건소 의약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대상자로 선정되면 다음달 12일부터 12월7일까지 주2회 4주간 총 48시간의 이론·실습교육을 각각 강서구청과 우리들병원에서 받게 된다.수료 후 지역내 14개 특화병원에서 국제간병인으로 활동한다.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자기개발, 경제적 도움은 물론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보고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주로 식당 종업원 등 아르바이트 형태로 사회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게 돼 생활안정과 사회참여 면에서 새로운 직업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김수경 의약과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환자가 편한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국제 간병인 육성 뿐 아니라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구는 지난해 14개 특화병원으로 구성된 병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러시아 소재 시립병원과 MOU를 체결한 이래 109명의 환자가 관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카자흐스탄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활발한 의료수출전을 펼치고 있다.강서구 보건소 의약과(☏2600-5943)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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