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2014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배로 늘린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올 27개 소에서 2014년 55개 소(28개 소 증설)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2014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을 목표로 보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구는 다음달 중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고 9개 부서 과장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을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 업무추진을 도모한다. 월별 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국공립확충 가능시설 발굴에 적극 나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구는 우선 2014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8개 소를 증설, 현재 2배 수준까지 늘리고 2013년 12.6%, 2014년 16.9%, 장기적으로 2020년에는 30%까지 높여간다는 계획이다.강동지역의 전체 어린이집 326개 소 중 국공립어린이집은 7.1%(서울시 자치구 평균 10%)인 23개 소(올 4개소 예정)에 불과하고 이용아동도 1923명으로 대상아동의 16.1% 수준이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2만5911명으로 입소 신청 후 평균 1~3년을 기다려야 한다.국공립 확충 시설을 위해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 공공시설·유휴교실을 활용하고 민·관 공동연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먼저 신규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유도한다. 착공예정 단지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승인 단계에서 국공립화 인가 조건을 부여하고 완공예정인 단지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와 입주자대표 등과 협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존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은 국공립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민간어린이집의 계약만료 시점에 전환을 협의하고 '강동구 공동주택 지원 조례'에 따라 어린이집을 무상임대 또는 기부채납한 공동주택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동 주민센터 도서관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복합시설을 활용해 확충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공건축물 신축 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검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학생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생기는 빈 교실을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단체(재단, 종교)나 기업, 민간 어린이집을 포함한 개인 등 민간자원을 활용한 방안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구는 이미 지역 내 2곳(둔촌동교회, 길신교회)에 민·관 공동연대 방식을 통해 구립어린이집을 설치중이다. 올 12월까지 시설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년 3월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둔촌2동은 어린이집 수요가 많고 길동은 국공립어린이집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출산율 증가와 무상보육 확대로 부모들의 보육정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공공보육서비스를 확대하여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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