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예상’ 아시아 주식 종목5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럽의 부채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위험이 가중되면서 투자자들이 아시아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 보다 웃돌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낮다. 중국은 성장 둔화에도 여전히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질투를 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N머니는 아시아 경제 성장을 토대로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베스트 주식 5’를 선정해 공개했다. 우선 중국의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로 꼽혔다. 텐센트는 단문메시지(QQ.com)부터 손쉬운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다. 전세계 33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을 인수했다. 또 필리핀과 싱가포르, 브라질 등의 게입회사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또 미국 최대 게임업체 징가의 중국 라이센스도 갖고 있다. 텐센트의 최근 분기 판매는 전년 대비 80%나 늘었다. 텐센트의 주식은 홍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소수 지분은 뉴욕 거래소에 상장됐다. 텐센트 주가는 저렴하지 않다. 올해 추정한 이익 규모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수준이다. 하지만 주가는 계속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업체 케펠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최근 석유 탐사와 생산이 더욱 위험한 환경인 만큼 석유시추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케펠은 또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발전소 건설 등 거느린 대기업이다. 내년 PRE은 11배로 추정되며 배당금 수익은 3.9% 수준이다. 케펠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됐다. 싱가포르의 부동산투자회사 캐시 로지스틱스 트러스트(CLT)도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지난 18개월간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신탁회사들이 뛰어난 실적을 보인 덕분이다. 특히 사무실과 상업용 자산 투자가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주식이 현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CLT의 PER은 11배에 못 미치고, 배당 수익은 6.5%을 기록하는 등 저평가된 종목이다. CNN머니는 원자재 거래의 허브인 싱가포르의 지위는 향후 아시아의 성장과 더불이 더 높아지는데다, 부동산이 원자재 투자 보다 안전하다는 점에서 CLT를 주목했다.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s)와 라오스 전력회사 EDL 발전도 이번 리스트에 올랐다. AIS의 경우 연 순익이 계속 늘어나는데다 두툼한 중산층을 기반으로 한 태국 경제 성장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EDL발전은 라오스 전력 산업 발전으로 2020년까지 연간 성장률이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고, 2015년에 중국과 베트남 등 주변국에 전력을 수출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 관측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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