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20조 재돌파..1년만

안전자산 선호..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 크게 늘어난 효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3·4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이 4개분기 만에 20조원을 재돌파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면서 장내 채권시장의 결제대금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20조5000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4.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조7000억원)과 비교해서는 1.2% 감소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5000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4.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거래규모가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에 비해 결제대금이 소폭 증가했다는 평가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장내 채권시장의 거래량 급등에 힘입어 일평균 1조5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2.9%,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유럽발 경기침체 및 국내 저금리 기조로 인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됨에 따라 2분기에 비해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은 일평균 7000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2.5% 늘었다. 3분기 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4.9% 감소했지만 대금 차감율이 1.2%포인트 줄면서 결제대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일평균 1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9% 늘었으며 결제대금 총액(20조5000억원)의 86.8%를 차지했다. 채권 결제대금은 일평균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0% 증가한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결제대금은 일평균 5조3000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4.7% 감소했다. 한편 채권 종류별 결제대금현황을 살펴보면 국채가 일평균 6조9000억원(55.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통안채 2조8000억원(22.8%), 금융채 1조1000억원(9.1%), 특수채 1조원(8.1%), 회사채 3000억원(2.2%) 순이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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