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연안여객선 이용실적 집계 결과여수 돌산도~여천 금오도 항로 48% 증가
연도별 연안여객 수송실적(자료: 국토해양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남 여천 금오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이런 섬 여행객 증가에 따라 올 3분기까지 연안여객 수송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스마트폰 무료 앱(어플리케이션), 무인발권기와 홈티켓 등의 편의성이 좋아져 이용객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국토해양부는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9월말까지 115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13만7000명보다 4%(39만1000명)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여수 금오도 신기~여천 항로는 지난해 16만9000명에서 25만1000명으로 48%나 증가했다. 묵호~울릉 항로도 20만8000명에서 27만6000명으로 33% 늘었다. 여수세계엑스포 행사와 백령도 대형카페리 2000t급 하모니플라워호 투입 등이 주요 원인이다.서해 5도 항로의 경우 인천~백령 항로 이용객이 지난해 21만명에서 올해 24만9000명으로 19% 증가한 반면 인천~연평 항로는 8만명인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제주지역은 220만5000명에서 215만6000명으로 2% 줄었다. 제주~완도 항로의 경우 29만명에서 40만7000명으로 40% 늘었고 모슬포~마라도 항로도 46만9000명에서 51만6000명으로 10% 증가했다. 그러나 노력도~성산포, 인천~제주 항로 등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이용객 증가에 대해 "이번 하계 휴가철 성수기에 스마트폰 무료 앱 '가보고싶은섬'을 보급했고, 무인발권기와 홈티켓 서비스 실시 등으로 승선권 예약·예매의 편의성을 제고했다"며 "인터넷 예매율이 지난해에 비해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동절기가 포함된 4분기엔 계절적 특성으로 섬 지역 여행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수송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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