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7년 역사..광고로 돌아보니

아이패드 미니 출시 행사 앞두고 애플 제품 역사에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애플이 '뭔가 보여줄 것이 조금 더 있다'며 오는 23일 행사에 대한 초대장을 발송한 가운데 애플 제품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 공개가 정설로 굳어졌지만 새로운 신제품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지난 37년 역사를 그동안의 광고를 통해 돌아봤다.애플 제품의 시작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 창고에서 제작한 '애플Ⅰ'이다. 이 제품은 워즈니악이 제작을, 잡스는 투자 유치 및 판매망 모색을 담당했다. 당시 이들이 낸 신문 광고를 보면 애플Ⅰ의 가격은 666.66 달러다.
본격적인 광고가 시작된 제품은 1977년 선보인 '애플Ⅱ'다. 애플Ⅱ는 기존 목제 케이스가 플라스틱으로 바뀌면서 오늘날 개인용 컴퓨터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애플은 이 제품에 대해 '단순한 것이 가장 섬세하다'는 문구로 광고를 내보냈다. 또한 애플Ⅱ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개인용 컴퓨터라는 점을 감조하기도 했다.
1980년에 출시한 애플Ⅲ의 경우 제품의 혁신적인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포드, 에디슨 등 위인들을 이용했다. 에디슨이 등장한 광고의 경우 '에디슨은 1800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지만 당신은 단지 애플 제품 사용만으로 그와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3년에 공개한 '애플 리사'는 그래픽 기반 운영체제가 탑재된 컴퓨터로 스티브 잡스 딸의 이름을 제품명에 사용해 관심을 모았다.
1984년부터 출시된 '매킨토시' 라인업은 개인용 시장을 겨냥한 애플의 제품군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광고했다.
현재의 아이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휴대용 기기 '뉴턴 메시지 패드'는 1993년에 나왔다. 이 제품은 70년대에는 가방이 다양한 물건들을 담았지만 90년대에는 이 제품 하나면 가방 안의 다양한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을 광고를 통해 강조했다. 이 제품은 현재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조나단 아이브가 참여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원형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시장 진입에는 실패했다.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일체형 PC '아이맥'은 1998년에 출시돼 반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와 다양한 색상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맥부터 '아이'를 제품명에 붙여 사용했다. 당시 광고는 기능보다는 다양한 색상을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부터 애플의 광고는 오늘날까지 제품의 디자인과 단순한 문구를 배치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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