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0 '실전문제풀이로 1~2점이라도 높이자'

감을 잃지 않도록 유지..EBS 및 오답노트 활용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이 기간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 보다는 아는 내용을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물론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언어영역 "어려운 지문이나 문제는 다음으로 넘겨라"9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 2013 수능 언어 영역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까다로운 지문이나 어려운 문제도 1~2개씩 나오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취약한 부분의 지문이 나올 수도 있다. 이 문제들을 끝까지 해결하고 넘어가려다 보면 시간내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다른 문제들을 먼저 푸는 게 현명하다.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다른 문제들을 먼저 풀고 나서 해결하지 못한 지문을 다시 보면, 처음 보았을 때보다 쉽게 이해되기도 한다"며 "까다롭고 어려운 지문이 나오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되, 잊어버리고 넘어가지 않도록 마지막에 꼭 체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리영역 "컨디션 조절에 주의하라"남은 기간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학습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답 노트를 통해 틀린 문제들을 분석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챙기도록 한다. EBS 반영 교재를 훑어보며 틀렸던 문제를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험 당일, 중하위권 학생들은 시험 시간이 10분 남았을 때 고난도 문제에 도전할 것인가, 푼 문제를 검토할 것인가의 선택이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검토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인호 타임교육 수학과 과장은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십 점 이상의 점수 차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접할 문제는 지금까지 풀어왔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들이 대부분"이며 "지금까지의 학습 과정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재정리하는 것이 수능에서 틀릴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설명했다.◆외국어영역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말자"지금 상황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실전 대비 연습이 중요하다. 문제를 풀 때에는 실제 수능 시험을 치른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도록 한다. 외국어(영어) 영역의 문제 풀이 시간은 70분이므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재빨리 찾아내는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실전 문제 풀이 연습을 충분히 해 문제 풀이 감각을 익히고, 이를 시험 당일까지 유지해야 한다. 적은 시간일지라도 남은 기간 동안 매일 꾸준히 듣기 훈련을 하여 영어에 대한 감(感)을 잃지 않도록 한다. 최성수 타임입시연구소 소장은 "빈칸 추론 유형이 가장 변별력이 크므로 시간이 있다면 이와 관련된 연습을 해야 한다. 3~4년간의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거나, 빈 칸 추론 유형을 모은 문제집을 풀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탐구영역 "성적 향상 가능성 가장 높아"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대체로 20%이상이다. 탐구 영역은 공부할 분량이 많지 않고,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들이 정해져 있다. 단기간에 여러 번 반복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념학습 →문제풀이 →개념학습 →문제풀이 순으로 반복해주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읽어 본다거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전체 개념을 정리하고 기본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은 학습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하는 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동일한 시간을 투자했을 때 성적 향상이 가장 높은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라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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