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장 마운틴탑이 위치한 해발 1340m, 백운산 정상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고산정원(Alpine Garden)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고산정원은 높은 산지의 자연환경을 재현해 고산지역에 사는 식물을 전시하는 정원으로 하이원리조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고산식물의 생육환경과 유사한 고지대에 '하이원 고산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하이원리조트는 총 1만6500㎡(약 5000평) 면적에 고산정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5000㎡(약 1500평) 면적의 1차 조성분이 완료돼 약 300여종의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여름 2차 조성분도 완료돼 국내 최대 규모의 고산정원이 완성될 예정이다.하이원 고산정원은 인공온실에서 사람의 힘으로 키운 꽃이 아닌, 자연에서 제 힘으로 피어난 생명력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알프스나 피레네산맥을 직접 가지 않아도 그 일부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현재 하이원 고산정원에는 고산야생화원, 바위로 조성된 전석지원, 철쭉과 고산식물인 만병초로 조성된 만병초원 등이 있다. 향후 고산초원과 고산습지원 등 2차 조성이 완료되면 알프스, 히말라야 등지에서 수집된 식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고산식물이 멸종위기에 놓인 현재, 하이원 고산정원은 고산식물의 현지외보존의 장으로 그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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