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10억 이상 가진 재벌사CEO 불과 11명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 10대그룹 상장계열사 94곳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갖고 있는 대표이사는 1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자사주 취득은 책임경영의 척도로 평가되기도 한다.1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16일 종가기준 국내 10대 그룹 94개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를 평가한 결과 10억원 이상의 주식부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25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3만3888주를 보유해 '최고 자사주 부호' 자리에 올랐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사주 5500주(71억5000만원)를 보유해 차 부회장의 뒤를 이었다. 3위는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으로 보유 자사주가 47억원에 달했으며 4, 5위는 각각 SK하이닉스계열인 실리콘화일의 이도영 대표와 박장석 SKC 사장으로 자사주 보유 규모는 30억원, 29억원 수준이었다. 이어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28억원),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25억원),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19억원),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12억원), 윤진혁 에스원 사장(1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영봉 LG상사 사장도 10억원대 자사주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9억9000만원)과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9억5000만원)은 근소한 차로 9억원대 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8억2000만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6억원 수준이었다. 자사주 평가액이 1억원이 넘는 전문경영인들은 총 33명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 CEO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SK 8명, LG 6명의 순이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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