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명단이 이미 확정됐다고 홍콩의 명경신문망이 17일 보도했다.명경은 소식통을 인용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8일 열릴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제 18차 당대회) 이후 모습을 드러낼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7명과 정치국원 25명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명경에 따르면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당 서기,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시 서기 7명이다. 당초 상무위에 입성할 것으로 유력시됐던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중앙조직부장과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는 명단에 빠졌다.명경은 시진핑은 차기 국가주석, 리커창은 차기 국무원 총리를 맡게 될 것이 확정됐지만 나머지 상무위원들은 정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명경은 이번 상무위원 명단과 관련해 당초 입성이 확실시 되던 리위안차오가 상무위원이 되지 못한 반면 류윈산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이번 인사의 가장 의외였다고 소개했다.명경의 발표에 따를 경우 중국 정계의 3대 계파 가운데 태자당이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3명(시진핑, 오아치산, 위정성)을 차지해 최대 계파가 되는 반면, 공청당(리커창, 류윈산)과 상하이방(장가오리, 장더장)은 각각 2명씩으로 조정됐다.정치국 상무위원은 18차 당대회 끝난 뒤 개최되는 제18기 1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선출된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선출되는 상무위원은 사전에 상무위원 및 공산당 원로들 간의 조율 과정을 거쳐 사전에 확정된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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