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양용은 '고국서 분풀이~'

18일 우정힐스서 대장정 돌입, 노승열ㆍ배상문ㆍ이시카와 료와 '샷 대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야생마' 양용은(40ㆍKB금융그룹ㆍ사진)이 한국서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1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개막하는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난조를 보여 고국에서 반드시 돌파구를 찾아야할 시점이다. 2월 액센추어매치플레이 16강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고,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30위권 이내에도 들어가지 못했다.티 샷의 비거리가 149위(284.9야드)로 짧은데다가 페어웨이안착률 94위(61.6%)로 정확도까지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마저 185위(58.51%)로 추락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양용은 역시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직후 비디오를 통해 오른쪽 팔꿈치가 몸에서 떨어지면서 스윙밸런스가 무너진 것을 알았다"며 "스윙을 조금 작게 가져가면서 교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양용은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전환점을 만들겠다"며 "아직 체력도 문제가 없고, 이번 겨울 잘 준비하면 내년에는 곧바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회에서는 특히 2010년 무려 10타 차로 앞서던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에게 기적같은 역전우승을 일궈낸 달콤한 추억도 있다. 지난주에는 더욱이 중국으로 날아가 원아시아투어 난산차이나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실전 샷 감각도 살아있다.'디펜딩챔프' 리키 파울러(미국)가 대회 직전 불참을 통보해 아쉽지만 노승열과 배상문(26ㆍ캘러웨이) 등 PGA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특급루키'들이 모두 돌아와 우승경쟁은 치열하다. 배상문은 특히 양용은과 함께 이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일본의 희망' 이사카와 료도 복병이다. 이에 맞서는 박상현(29)과 김대현(24ㆍ하이트 진로) 등 '국내파'는 우승상금 3억원이 상금랭킹 1위로 직결된다는 게 매력이다. 주최측은 3, 4라운드에서는 2명을 한 조로 묶어 마치 매치플레이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더하는 한편 연장전도 16~18번홀까지 3개 홀의 성적을 합산하는 3개 홀 시스템으로 바꿔 '내셔널타이틀'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도입된 예비일제도도 그대로 운영된다.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될 경우에는 월요일까지 연장해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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