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쇼핑과 소통이 일석이조··하이브리드형 매장 오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에서 주말을 맞아 고객과 소통하는 재미있는 매장과 전시회를 열어 고객 모으기에 나선다. 경기불황으로 고객을 잡기 위해 저가 할인행사에 주력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체험'과 '소통'이라는 최근 유통 트렌드를 접목한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다. 인기 웹툰 작가와 직접 매장에서 만나 의견도 교류하고 한복 디자이너의 강의도 듣는 등 쇼핑 활동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를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본점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2층에서 '마조앤새디 카툰샵'을 선보인다. 마조앤새디는 곰과 토끼를 형상화한 인기 온라인 웹툰 캐릭터로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매장은 기존의 매장과는 다르게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에 그치는 곳이 아니라 카툰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신개념 공간이 될 전망이다. 작가가 행사 기간 동안 매장에 상주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웹툰 소재를 제공받아 고객들이 웹툰의 주인공과 기획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팝업샵의 개념에 맞게 다양한 상품도 판매하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는 마조앤새디 캐릭터와 로고가 들어간 나그랑티, 후드짚업, 모자, 머그컵 등으로 다양하며 가격대는 1만원 중반부터 7만원대까지이다. 이벤트로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작가 10초 캐리커쳐 서비스가 진행되며 모델들과의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마조앤새디 블로그 쿠폰 소지고객 대상으로 티셔츠도 증정한다.롯데백화점은 문화 마케팅에도 다시금 초점을 맞춘다. 18일부터 31일까지 평촌점 2층 문화홀에서 효재의 살림연장 전시회를 열어 고객들과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다. 전시회의 주인공인 효재는 한복 디자이너이자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라 불리는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리스트이다.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전시회와는 다르게 현장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집을 방문하지 않고도 효재의 살림을 볼 수 있게 효재의 부엌, 작업실을 재현하여 전시관에 꾸며 놓은 것이다. 효재가 직접 강의하는 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20일과 27일에 1시간 동안 日 선착순 50명에 한해 효재가 그녀의 삶을 이야기하고 이를 토대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세미나 주제는 즉흥강의로 유명한 효재가 그날 관객들을 보고 결정하게 되며 주로 살림에 대한 정보나 30년 살림살이 노하우 등이 될 전망이다. 친필 사인회와 포토타임도 같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효재가 직접 만든 제품도 판매하며 사은품도 증정한다. 세미나 신청은 평촌점 문화홀(031-8086-0728~9)로 문의하면 된다.정종견 롯데백화점 자주MD팀 팀장은 "백화점은 단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팔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공간"이라며 "롯데백화점은 신개념 매장을 선보이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고객들과 공유하고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