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이동형 SLR 시스템. 위성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한다.[사진제공=천문연]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은 특히 눈여겨볼 점이 많다. 반사경을 탑재한 인공위성에 레이저를 쏘아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수준의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이미 직경 40㎝급 이동형 SLR(Satellite Laser Ranging)이 개발 완료돼 설치됐다. 이어 2015년까지 1m급 고정형 SLR이 개발된다. 직경이 클수록 더욱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이 사업에는 총 230억 원이 투자된다. 지난 9월말부터 이동형 SLR은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26일 발사되는 나로호도 레이저 반사경을 갖추고 있다.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 2개월 뒤에는 이동형 SLR을 통해 나로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기후변화가 지구촌의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고 이에 못지않게 우주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중이다. 천문연은 태양 우주환경 감시 시스템을 통해 태양활동에 따른 우주환경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예산은 2013년까지 세계 최대 태양망원경 공동 건설, 태양 전파망원경, 지자기 측정기 등에 투입되며 총 140억 원이다. 태양 폭발현상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전 지구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이다.천문연 박필호 원장은 "천문과 관련된 국제 협력은 다른 분야와 달리 긴밀하고 협조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며 "천문연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감시 3총사'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앞당기고 급변하는 우주 환경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