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비아에 특공부대 창설 추진

예산 800만$전용 승인받아...최종 500명 규모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국방부와 국무부가 지난달 리비아주재 미국 대사를 살해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소탕할 특수부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는 지난달 국방부 작전과 파키스탄 지원예산인 대테러 지원자금에서 약 800만 달러를 최종으로는 약 500명이 될 리비아 엘리트부대를 창설하는 데 전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800만 달러는 특공부대를 창설하고 장비를 갖추기 위한 종잣돈이라고 NYT는 설명했다.또 미국 특수작전부대가 파키스탄과 예멘의 대테러 훈련을 맡았던 것처럼, 리비아 특수부대의 훈련의 대부분을 맡을 수 있다고 미국 관리는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새로운 부대 창설은 지난 달 벵가지의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대사와 3명의 미국인을 숨지게 한 대사관 급습 사건전에 이미 진행중이었으나 리비아 정부가 리비아내 군 파벌을 장악하기 위해 애씀에 따라 시급해졌다.국무부가 의회에 보낸 4일자 비밀문건에 따르면, 이번 계획의 목적은 알카에다와 싸우고 그위협에 방어할 수 있는 리비아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안보비상기금’에 따른 것으로 연간 예산은 최대 2억5000만달러로 대부분 국방부가 조달한다. 첨부된 국방부 문서는 리비아 특공대는 테러분자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 조직에 맞서 격퇴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리비아에는 이런 능력이 없다고 미국 관리는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으며 최종 규모,구성 및 부대임무와 같은 세부사항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NYT는 덧붙였다.그러나 미국 정부 관리들은 리비아 군 및 리비아 정부와 이 문제를 미국의 광범위한 안보지원방안들의 큰 틀을 논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이같은 제안에 대해 리비아 전문가들은 서방이 미약한 리비아 군을 훈련시키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희망을 표시하면서도 리비아의 강력한 민병대를 참여시키면서도 이들을 길들여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제거하는 도전과제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국무부 내무 문건은 또 일부 자금으로 특공대원을 위한 무기 구입을 제안했으며 리비아 국경 통제 지원을 위해 4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카다피 정권 붕괴이후 군무기가 약탈됨에 따라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수천발의 견착식 미사일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들어갔을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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