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2012]]<32>가사도우미도 보내드려요, 男직장인 전용 포털

조성우 덤앤더머스 대표

식품, 옷 등 생필품 정해진 날짜에 배송

▲직접 만든 셔츠를 들고 있는 조성우 덤앤더머스 대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안정되고 탄탄한 대기업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최초 직장인 남성전용 종합사이트를 만든 청년 대표가 화제다. 조성우(32) 덤앤더머스 대표다.15일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미미박스 같은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서브스크립션(정기배송) 서비스는 많지만 남성, 특히 직장인 남성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업계 최초"라며 "이러한 차별성이 화제를 끄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시작된 덤앤더머스의 '에브리먼스'는 기존 정기배송 서비스를 남성 중심으로 재해석한 서비스다. 직장인 남성을 위해 셔츠, 속옷, 면도기 등 생활용품부터 간단한 즉석식품, 심지어 가사도우미까지 정해진 날짜에 보내준다. 이 중 지난 10일부터 판매한 와이셔츠는 백화점 제품 대비 3분의1 가격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다. 현재 1차 주문한 물량 1000건이 완판돼 2차 생산에 들어갔다. 조 대표는 "남성 직장인들이 쇼핑할 시간도 부족하고 막상 쇼핑하는 것 자체도 귀찮게 여긴다는 점에 착안해 서브스크립션 틈새시장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자평했다.조 대표는 지난해 10월 소셜커머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정하고 사업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 초 대형 소셜커머스에 한계를 느껴 본질적으로 사업 자체를 고민하게 됐다. 조 대표는 "대형 업체들과 똑같이 해서는 당해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그가 사업 방향을 직장인 남성으로 돌린 것은 이유가 있었다. 창업 전 현대중공업에서 6년간 사회생활을 한 것. 창업동료들도 신한은행, 대우인터내셔널, IBM 등에서 5~6년 간 몸을 담았던 터라 직장인의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직장인 남성들을 겨냥한 덤앤더머스가 탄생한 배경이다. 덤앤더머스는 정기배송 서비스외에도 회식 장소 검색, 커뮤니티, 웹진 등을 제공하는 포털서비스를 운영해 직장인 남성의 편의를 돕고 있다. 조 대표는 "향후에도 남성 직장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본질적으로 고민해 더욱 다양하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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