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탈당 후 진보정의당 후보로…야권단일화 동참할 듯
▲사진제공=심상정의원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통합진보당 탈당파로 구성된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심상정 의원이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뛰어든 심 의원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단일화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심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6가 '전태일다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지난 12일 마감한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대선 후보 등록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심 의원은 1980년 구로공단에 취직해 노동조합을 결성한 뒤 구로동맹파업에 가담하는 등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금속노조에서 일을 하며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게 된 그는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심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한·미FTA 특별위원회 등에서 활약하며 실력으로 인정받은 진보정당의 대표선수다. 심 의원은 2008년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에 석패했다.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게 양보를 한 후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에게 170여표 차이로 승리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그러나 당선 직후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부정선거와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등으로 갈등에 휩싸여 그는 유시민 전 대표, 노회찬 의원 등과 함께 당적을 버리고 진보정의당 창준위를 만들었다. 진보정의당 창준위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전 당원에게 찬반 투표를 실시한 후 21일 창당 대회에서 심 의원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노회찬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다"며 "진보적 열망을 가진 지지층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게 (진보정의당의) 사명"이라고 밝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동참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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