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황우여, 자리만 지키자는 입장 아닌가'

'황우여 선대위 합류 아쉽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2일 황우여 당 대표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데 대해 "이런 부분이 아쉽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당 지도부 및 박근혜 대선후보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주장해온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방송에서 "(황 대표는) 결국 자리 지키자는 입장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김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만들어지고 박근혜 후보가 옹립되고 정치쇄신과 처절한 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 해서 지난 4월 총선때 그나마 150석을 얻을 수 있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황 대표는 그러지 못한 분"이라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지난 4일 그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지금 지도체제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대표를 다시 뽑기 위한) 전당대회는 어떻게 치르며' 이런 궁핍한 핑계를 댔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현재 당헌당규상 당 대표니까 선대위 위원장으로 합류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런 것들이 모양이 좀 어색하다는 것이다. 자신들을 비워줘야 그 자리에 사람들을 채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김무성 전 의원이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은 것에 대해 "조직을 아는 사람이고 기획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대선 정국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김무성 카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번 선대위 인선 전반에 대해 "시민사회나 노동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인사들이 선대위원장으로 한 사람 정도는 캐스팅되는 그림이 (못 그려져서) 아쉽다" "서울이나 수도권을 아우르는 인사 영입에는 일정 부분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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