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지난해 재해복구액이 실제 지원된 복구액과 60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의 주장에 따르면, 올해 6월 발간된 지난해 '재해연보'의 15개 정부기관 재해복구액과 실제 복구액 사이에서 약 6796억원의 차이가 발견됐다. 부처·기관별로 봤을 땐 소방방재청이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2136억원을 집계한 소방방재청은 실제 복구액으로는 3701억원을 투입해 1560억원 복구예산이 더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각각 1370억원,1240억원 차이가 발생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소방방재청에서 개별 부처의 기획재정부 신청 금액만을 가지고 집계해 편차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재해복구액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실제 재해복구에 투입된 총 금액은 다양한 경로로 지원된 금액을 모두 합산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재해연보'는 정부부처와 각 분야에서 중요한 통계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런 엉터리 집계가 포함된 '재해연보'는 신뢰성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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