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양 돌리'의 아버지 거든 英 캠벨 교수 타계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초의 동물 체세포 복제 사례로 유명한 복제 양(羊) 돌리 탄생의 주역인 영국인 과학자 키스 캠벨 노팅엄대 교수가 5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영국 노팅엄대학은 11일(이하 현지시간) 1996년 복제 양 돌리 실험에 참여했던 캠벨 교수가 지난 5일 자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대학 측은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고 캠벨 교수가 사망 직전까지 대학에서 연구 업무를 수행했다고만 밝혔다.캠벨 교수는 1996년 에든버러대학 로슬린 연구소에서 이언 윌머트 교수와 함께 다 자란 양의 체세포를 복제해 돌리를 탄생시켰다. 6년생 양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핵이 제거된 다른 양의 난자와 결합시켜 대리모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최초의 포유동물 복제에 성공했다. 이후 동물 복제 연구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대표 연구자인 윌머트 교수는 캠벨 교수의 돌리 복제에 대한 기여도가 자신보다 많은 66%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캠벨 교수는 1999년 노팅엄 대학으로 옮겨 동물 복제 연구를 해 왔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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