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터키가 자국 영공에 들어온 시리아 여객기를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강제 착륙시켰다.1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흐멧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관영방송 TRT와 민영방송 NTV 등을 통해 "터키 공군 전투기들이 영공에 진입한 시리아 국적의 에어버스 A320여객기를 앙카라 에센보가 공항으로 강제 인도해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35명의 승객들이 탑승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시리아 다마스커스로 향하고 있었다. 터키 정부는 문제의 여객기에 '민간항공법에 위배되는 비(非)민수용 화물', 즉 무기가 밀반입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영공을 통해 시리아에 무기가 밀반입되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터키 정부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실려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시리아 정부도 즉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터키 교통부는 모든 터키 국적 항공기의 시리아 영공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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