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역에 '위안부 문제' 지하철 광고 등장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이태원역 내 세 개의 스크린도어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지하철 광고가 9일 등장했다. 이 지하철 광고 좌측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실제 어린 시절 가족 사진이 있으며, 우측에는 가족들의 실루엣이 사라지고 일본군이 둘러싼 모습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진 아래에는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설명이 한글과 영어로 병기돼 있다.‘Blooming’대표인 유민환(고려대·컴퓨터공학과)군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해외뿐만 아닌 국내 외국인들의 인식개선도 필수적이라는 생각에서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역에서의 광고 캠페인을 생각하게 됐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광고판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과 고려대 학생 프로젝트 ‘Blooming’ 합작으로, 소셜펀딩을 통해 광고비를 모아졌다.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모금을 통해 195만1000원의 광고비를 모았고 이에 본래의 기금을 보태 총 3개의 안전문 광고를 시행한 것이다. 모금은 소셜펀딩 사이트 ‘위제너레이션이, 광고 디자인은 공익 마케팅 회사 ‘커뮤니케이션 우디’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광고는 한 달간 집행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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