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공식으로 외계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행접시는 거의 존재했다”미국의 디지털 매체 ‘와이어드’는 미국 공군이 1950년대 시속 2600마일(시속 약 4184km)로 나는 초음속 비행접시를 만드려고 했다며 국립보존기록관(The National Archives)이 발행한 1950년대 미국 공군의 1794 프로젝트와 접시 비행기 단면도를 소개했다. 최근 기밀해제된 자료에 따르면,미공군은 지금은 없어진 캐나다 기업에 당시까지는 본 적이 없는 항공기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품개발과 시제기 설계까지 들어갔다.
비행접시 설계도 단면
시제기 사전 비행시험 결과를 요약한 1956년 작성된 문서(메모)에 따르면, 이 비행접시는 최고속도가 마하 3과 마하 4 사이,상승한도는 10만 피트(30.5km) 이상, 최대 비행거리 약 1000 노티컬 마일(1노티컬마일=1.852km)에 이르도록 설계됐다.와이어드는 이 계획이 완성됐다면 평균 최고 시속 2600마일의 속도로 성층권을 회전하며 비행할 수 있는 접시비행기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아울러 항공기를 제어하고 안정시키는 추진제트 엔진을 이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하도록 설계됐다.
접시 비행기 단면도
이에 따라 이 비행접시에 올라탔다면 뉴욕과 마이애미를 약 24분만에 주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와이어드는 추정했다.이 문서는 제품개발은 계획보다 더 잘 진행됐음을 암시한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문서는 “현재 설계는 당초 계약협상 시작때 추정한 것이 비해 훨씬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제기까지 들어간 비용은 316만8000달러로 오늘날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2660만 달러인데 그런 첨단 기술치고는 정신나간 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와이어드는 지적했다.그렇다면 왜 이 프로젝트는 중단됐을까? 왜 비행접시로 전투를 하지 않았을까? 성능이 시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와이어드는 고도 10만 피트 근처에도 못가 결국 군은 1960년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끝맺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