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유공자, 60년만에 대전현충원 안장

충남 대산출신 故김성호 이병 묘 개장식 갖고 9일 이장…서산시, 조례 고쳐 수당 올리고 ‘나라사랑기념탑’ 설치

대산출신 故김성호 이병 묘 개장식 때 이완섭(오른쪽에서 3번째) 서산시장 등과 유족들이 참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25전쟁 참전 중 다쳐 숨진 국가유공자가 60여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9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이 고향인 故 김성호(1927년생) 이병은 8일 대산읍 독곶리 현지에서 개장식을 갖고 이날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된다.고인은 1953년 1월6일 입대해 참전 중 적의 총탄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그해 6월5일 숨을 거둬 대산읍 독곶리 묘지에 묻혔다.이후 정부는 2000년 6월1일 故 김 이병에 국가유공자증서를 줬고 고인의 둘째 며느리인 안현자(대산읍 독곶1리)씨, 서산시 보훈회관관리협의회 이상범 회장,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결정됐다.이완섭 서산시장은 독곶리에 있는 고인의 묘소를 참배하고 유족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의 숭고한 뜻을 진심으로 기린다”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산시는 올 1월 조례를 고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동문동에 ‘나라사랑기념탑’을 설치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와 처우개선에 노력 중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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