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文 50% > 安 36% [갤럽]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야권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삼자 경쟁 구도라는 틀은 이어지고 있지만,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에는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50%, 안 후보는 36%였다. 전주에 비해 문 후보는 4%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9%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다운계약서 논란 등 검증 여파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반면 문 후보는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는 똑같이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문 후보는 2%포인트 상승했다.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두 사람의 지지율은 47%로 동일했다. 전주에 비해 박 후보는 2%포인트 상승, 안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다자대결시 지지율은 박 후보가 40%, 안 후보 26%, 문 후보 24% 순이었다. 박 후보가 전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하고 문 후보도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여론조사기관마다 결과가 들쭉날쭉하지만, 흐름은 박 후보는 하락세 진정, 문 후보는 소폭 상승, 안 후보는 다소 하락으로 요약된다.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전국 성인 1248명을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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