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운영위 회장 '당초 목표보다 최대 14만대 감소..작년보다는 증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내부적으로 올해 서유럽 지역에 대한 판매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폭스바겐 운영위원회의 베른트 오르트로 회장은 최근 독일 일간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잠정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적을 것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계획보다 최대 14만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르트로 회장이 밝힌 판매 목표치 감소 규모는 지난달 한델스블라트가 보도했던 25만대 이상일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적은 것이다. 폭스바겐이 판매 목표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유럽 시장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폭스바겐은 향후 1~2년 안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연간 판매량 1000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836만대였다. 하지만 1위를 기록한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판매량에 포함된 중국과의 합작 법인 판매량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폭스바겐이 1위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생산 목표치도 하향조정했다. 폭스바겐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미하엘 마크트는 올해 생산량이 최대 940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예상치는 970만대였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