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국내 전자파 안전기준 저촉되진 않지만 '갤럭시 노트2' 보다 크게 높은 수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 '아이폰5'의 전자파 흡수율(SAR)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에 비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 흡수율이란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의 양을 말하며 단위는 W/㎏이다. 국내 전자파 흡수율 안전기준은 1.6W/㎏으로 이 기준을 만족할 경우에만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4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5(모델명: A1429)의 전자파 흡수율은 1.12W/㎏이다. 이에 반해 갤럭시노트2의 평균 전자파 흡수율은 0.224W/㎏다. 휴대전화 전자파 흡수율은 해당 기기를 출시하는 이동통신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생긴다. 갤럭시노트2는 SK텔레콤의 경우 전자파 흡수율이 0.239W/㎏, KT는 0.205W/㎏, LG유플러스 상품은 0.228W/㎏이다. 아이폰5의 전자파 흡수율은 국내 안전기준을 만족하지만 갤럭시노트2에 비하면 4.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1월부터 휴대전화의 전자파 흡수율을 1·2등급으로 분류해 제품 포장상자에 표시하는 '전자파 등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파 흡수율 측정값이 0.8W/㎏ 이하인 휴대전화는 1등급, 0.8W/㎏~1.6W/㎏ 이하인 경우는 2등급으로 표시된다. 전자파 등급제는 내년 3월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며 기존 제품에 소급 적용되진 않는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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