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장단기 금리 역전 지속..금융안전성 저하 위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은행은 2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둔화가 장기화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 외국인 채권추자자금 순유입 등이 장기금리의 하락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7월 6일 연 3.23%로 기준금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9월 5일에는 -0.26%포인트까지 그 차이가 확대됐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인민은행 등 다수 외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장기금리가 선진국 금리에 동조화되면서 이 같은 금리역전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한은은 이 같은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이 위축되고 장기투자기관의 위험추구 성향이 강화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의 발생 및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목인 기자 cmi072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