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 상반기 건설업체가 채무자인 경매물건 수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올해 상반기 건설업체가 빚을 못 갚아 경매에 넘긴 부동산이 4688개로 2007년 상반기 9198개에 비해 49.03% 줄었다고 2일 밝혔다. 건설사가 채무자인 경매물건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하반기 1만8331개로 같은해 상반기 1만996개보다 66.77% 증가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09년 상반기 1만2440건으로 감소한 뒤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체 경매물건에서 건설사가 채무자인 물건 수의 비율도 2008년 하반기 11.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7%까지 떨어졌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2008년 이후 건설경기가 위축됐지만 업체 수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매물만 대폭 감소했다"면서 "향후 경기 흐름에 따라 건설업이 반등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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