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의 가요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등에 업은 '강남스타일'이 TV CM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TV CM계를 기 접수한 '손바닥 광고'의 아성도 머지않아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CM전략연구소의 TV CM 소비자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KT 올레 LTE워프 '손바닥' 광고가 지난 8월 한 달간 가장 광고 효과가 높은 광고로 조사됐다. '손바닥' 광고는 "빠름~빠름~"이라는 버스커버스커의 CM 멜로디와 어우러져 광고 효과가 가장 높은 광고로 선정됐다. 이 광고는 전국 10세~59세 남녀 3577만명 중 '해당CM을 좋아해서'라며 광고 효과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인 MRP(Mind Rating Point)가 12.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수현, 소녀시대, 김연아 등 각 분야의 슈퍼스타들을 제치고 PSY(싸이)가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오빤 유쁠(U+) 스타일'로 시작하는 LG유플러스LTE는 MRP가 10.91를 기록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이 CM은 '강남스타일'의 인기와 함께 더욱 선호도가 높은 광고로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의 인기 뒤에는 김태희씨가 출연한 LG전자 LG디오스(매직스페이스 910L대용량)이 MRP 7.7을 기록했다. 김태희씨는 남양프렌치카페카페믹스(5.85)광고에서도 높은 호응도를 기록해 CF여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KBS의 인기드라마 '넝쿨째 들어온 당신'의 남자주인공 유준상씨가 나온, 하나은행 CM이 5.67 MRP를 나타내면서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가장 인기가 높았던 CF모델은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김수현씨가 차지했다. 김태희씨는 지난 7월 차지한 2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이승기씨도 3위자리를 지켰다. 4위에는 지난 7월에 없던 싸이가 차지했으며 5,6위에는 스포츠 스타인 손연재, 김연아 선수가 각각 자리했다. 한편 8월에는 총 471편의 TV CM이 집행됐다. 이는 지난 7월 대비 22편 감소한 수치로 이중 69%에 해당하는 323편만 광고효과가 있던 것으로 집계됐다. 8월 광고는 집행됐지만 광고효과를 전혀 획득하지 못한 '무반응 CM'도 148편(집행된 CM의 31% 해당)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신규로 집행된 CM은 117편으로 그 중 92편(79%)에서 광고효과가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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