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스크린 보너스

영화 '광해'

영화 '간첩'

광해·간첩·피에타 한국영화 3파전가격 부담됐던 뮤지컬, 최대40%할인'귀성 전쟁'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이번 추석은 꽤 근사한 연휴다. 샌드위치 휴일이 겹쳐 최대 닷새 동안의 휴일을 즐기게 됐다. 최대 대목을 앞두고 비장감이 감도는 극장가부터 공연, 가족과의 고궁 나들이까지 추석 연휴를 제대로 기념할 방법을 제시한다. ◆'광해', '간첩', '피에타' 3파전=추석 특수를 노리는 영화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먼저 눈에 띄는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다. '광해'는 CJ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으로 비평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거두며 개봉 초기부터 승승장구했다. 13일 개봉 이후 3주차에 접어 든 현재까지 약 35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으며 여전히 40%를 넘나드는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추석시즌에도 흥행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추격에 나선 영화는 '간첩'. 남한에서의 바쁜 삶에 시달리는 간첩들이 10년만에 작전에 나선다는 코미디 영화로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특히 연휴 시즌에는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대목' 기대감이 크다. 온 가족이 볼 만한 오락영화로도 무난하다는 평이다. '피에타'는 의외의 다크호스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인 25만 관객을 훌쩍 넘고 이제는 누적관객수 53만명에 달한다. 김기덕 감독이 오는 3일까지만 상영하고 영화를 내리겠다고 선언해 추석 연휴동안 막판 관객들이 몰릴 수 있다. 이밖에도 고정팬층을 갖고 있는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프랜차이즈물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던 '테이큰' 속편 '테이큰 2'가 화려한 볼거리를 내세워 추석 시즌을 노리고 있다. 픽사의 신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 일본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스페인 애니메이션 '테드 :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도 가족관객에게 매력적인 상영작이다.  ◆저렴하게 공연 보고, 공짜로 고궁 가고=이번 추석은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까이 할 수 없었던 공연들을 접할 기회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25일부터 29일까지 '추석맞이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VIP석과 R석 티켓 가격을 최대 40%까지 깎아 준다. 영국 문호 찰스 디킨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올해 화제가 된 대형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6월 개막 이후 인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연장공연을 결정한 '맨오브라만차'도 29일부터 1일까지 추석공연을 예매하면 30% 할인 혜택을 준다. '시카고'는 28일부터 3일까지 좌석 등급에 따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 대형 공연뿐만 아니라 중극장 뮤지컬 공연도 할인을 제공한다. '형제는 용감했다'는 연휴 3일간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티켓 가격을 내렸다. '셜록홈즈'는 추석공연 예매에 30%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다. 고궁에서 가족과 함께 가을을 즐기는 것도 연휴의 탁월한 선택이다. 추석 당일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고궁에서 열리는 행사도 다양하다. 30일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왕ㆍ왕비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 행사가 열린다. 덕수궁 즉조당 뜰 앞에서는 '채수정 명창과 흥보네 박을 타세'라는 창과 남도민요 공연이 30일과 1일 펼쳐진다. 한복을 입는 것도 공짜 고궁나들이 방법이다. 한복을 입은 관객은 29일부터 1일까지 4개 궁과 종묘, 조선왕릉과 유적관리소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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