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10곳 중 3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분기 증가율(10.5%)의 절반 수준에 해당되는 것이다. 기업들의 총자산증가율 역시 지난 전년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1분기(2.7%)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악화돼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분기 5.2%에서 2분기 4.7%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6.6%에서 3.8%로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전년보다 83.5%포인트 하락한 265.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은 29.4%로 조사됐다. 기업의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은 98.1%로 전분기보다 3.1%포인트 줄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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