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19일 인적분할한 애경유화의 주가 동향을 볼 때 지주 전환 단계별로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AK홀딩스와 애경유화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해 지난 17일 재상장했다. 재상장 이후 투자부문을 보유한 AK홀딩스는 지난 17일 9.4%, 18일 4.3% 하락한 반면, 제조사업부문을 영위하는 신설법인 애경유화는 각각 15%, 14% 급등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특정 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때 자사주 매입, 인적분할, 대주주가 보유하는 영업자회사 지분과 지주회사 지분 스왑 단계를 거친다며 단계별로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판단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대다수의 회사는 우선 자사주 매입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이후 자사주가 매입되고 나면 인적분할 단계를 거쳐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영업자회사 지분과 지주회사 지분을 스왑해 대주주의 지배력을 높이게 된다. 그리고 지분 스왑이 마무리되면 대주주가 직접 보유한 지주회사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김 연구원은 "최근 경제민주화 이슈와 세법 개정 등으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가 늘었다"며 "이를 좋은 투자 기회로 삼되, 영업자회사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각 단계별 시차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실적 및 각 회사 재무전략을 확인한 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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